미국 자동차 전문지 모터비스킷(motorbiscuit) 등 해외 외신은 토레스의 세로형의 버티컬 타입 라디에이터 그릴을 두고 지프 그랜드 체로키의 세븐 슬롯과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토레스는 지프와 달리 6개 슬롯의 그릴을 교묘하게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28일 쌍용자동차 디자인센터에서 진행된 디자인 철학 미디어 설명회에서도 해당 논란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쌍용차 디자인센터 이강 상무는 “그렇게 생각할 수 있을지 꿈에도 몰랐다”며 “세로형 그릴은 많은 회사에서 사용하고 있는 디자인으로 유사성을 띄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실제로 과거부터 많은 자동차 회사들은 역동성을 강조하기 위해 세로형 그릴을 채택해왔다. 쌍용차의 1세대 코란도도 마찬가지였다. 토레스 역시 이러한 쌍용차의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짧고 반복적인 세로 격자 형태의 그릴을 장착했다. 반면 지프 그랜드 체로키는 상대적으로 크고 넓은 형태의 세로형 그릴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한편 쌍용차의 정통 SUV인 토레스는 와일드한 외관과 시인성을 높인 운전석, 넓은 실내 공간 등이 특징이다. 신차의 가격은 트림에 따라 ▲T5 2,690~2,740만원 ▲T7 2,990~3,040만원 수준으로 결정될 예정이며 정확한 판매가격은 7월 공식 출시와 함께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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