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질의응답에는 현대자동차 디자인센터장 이상엽 부사장과 마케팅 사업부장 조원상 상무, EV 사업부장 김흥수 부사장, 준중형 PM 센터장 허재호 상무, 국내사업본부장 유원하 부사장 등이 참여했다. 아래는 질의응답 주요 내용이다.
Q. 1회 주행거리 524km, 어떻게 달성했는가?
A: 아이오닉6는 약 4년 전쯤 처음 기획을 시작할 당시부터 공력성능에 대해 많이 고민한 차량이다. 이에 디자인이 완성된 후 공력 성능을 테스트하는 타 차량과 달리 기획 당시부터 엔지니어와 디자이너가 함께 협업했다. 먼저 유선형 디자인을 적용하고 휠 갭 리듀서, 휠 에어커튼 등 다양한 기술적 요소를 적용했다. 여기에 로드 노이즈 성능 등을 모두 만족시키도록 만든 아이오닉6 전용 타이어를 개발했다. 이를 통해 전고와 지상고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공력계수 0.21을 달성한 것이 전비 향상에 기여했다고 생각한다.
Q. 아이오닉5와 아이오닉6의 디자인적 공통점은?
A: 아이오닉6는 100년전 항공기 엔지니어들의 유선형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아 재해석 한 차량이다. 각 차를 타는 고객의 스타일과 삶의 방식이 다를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아이오닉5와는 디자인에서 차별화를 뒀다. 그러나 아이오닉5의 아이덴티티인 픽셀 그래픽 램프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넓은 실내공간을 갖추고 지속가능한 소재를 사용했다. 현대차는 고객의 다양성을 존중하며 패밀리룩보다는 체스판처럼 다르지만 모였을 때 하나가 된다는 컨셉을 갖추고자 한다.
Q. 아이오닉6만의 특별한 기술이 있다면?
A: 아이오닉6는 고객들에게 개인화된 공간을 제공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센터콘솔의 경우 브릿지 타입으로 제작해 안전하고 직관적 주행이 가능하도록 설계했으며 운전자가 필요한 모든 버튼을 여기에 넣었다. 이곳에는 노트북을 올려놓을 수도 있다. 아울러 개인화된 경험을 위해 EV 퍼포먼스 튠업을 넣었다. 이는 운전자가 직접 자신에 맞는 모터출력이나 스티어링, 액셀 등을 몇 개의 버튼으로 조절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차량 속도에 따라서 실내 조명이 변하는 기능도 들어갔다.
Q. 어떤 배터리를 사용하는가, 화재 위험은 없는가?
A: 신차는 배터리 수급문제로 2022년 출시되는 차량의 경우 SK배터리를 탑재하며 2023년에는 LG 배터리를 장착할 예정이다. 현재 중국산 배터리를 탑재할 계획은 없다. 현대차는 안전을 생각하며 전방 충돌 에너지를 분산하는 다중 골격 구조와 측면 충돌에 대응하는 알루미늄 섀시 등 고강성 고강재를 적용해 충돌 시 배터리와 고객을 모두 안전하게 보호하도록 제작했다. 배터리의 경우 OTA를 통해 추가적인 성능을 보완해 나갈 것이다.
Q. 국내 판매 전략과 가격은 어떻게 되는가?
A: 신차는 부산모터쇼에서 공개될 예정이며 오는 28일부터 사전계약을 진행한다. 판매는 9월에 진행할 계획이다. 상품 구성은 스탠다드와 롱 휠베이스, 두 가지이며 판매 가격은 5500만원에서 6500만원 정도로 형성해 최대한 많은 고객들이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다. 해외 시장의 경우 유럽 일부지역은 올해 말부터 판매를 시작하며 북미 지역은 내년 상반기에 진행할 계획이다. 실질적인 판매 시기는 검토 중이다.
Q. 아이오닉6도 디지털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인가?
A: 물론이다. 어디서나 아이오닉6를 만날 수 있도록 다양한 디지털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가상현실 공간에서 아이오닉6 디지털 스튜디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고객은 운전경험 뿐 아니라 제품 사양 역시 확인해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외에도 14일 아이오닉6 출시와 함께 NFT 토큰을 선보이고 제페토, 로블록스 등 메타버스 공간에서 미래 세대 소비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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