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완성차 업체의 참가 규모 축소와 코로나19, 장마 등 상대적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 개최했다. 이에 업계의 우려도 이어진 상황. 그러나 부산국제모터쇼사무국에 따르면 평일에는 약 3만명의 관람객이, 주말에는 5만명에서 9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특히 폐막날이었던 24일에는 하루 최대 관람객 9만9003명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이번 2022 부산국제모터쇼에는 6개의 완성차 브랜드를 포함해 총 31개사가 참여했다. 현대자동차는 아이오닉6의 실물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으며 기아는 2019년 출시 이후 3년만에 선보이는 셀토스의 상품성 개선 모델 더 뉴 셀토스와 콘셉트 EV9을 선보였다. 제네시스는 X 스피디움 쿠페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아울러 BMW는 '뉴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를 국내에 소개하고 MINI는 JCW 애니버서리 에디션과 전기차인 일렉트릭 페이스세터를 공개했다. 또 BMW 모토라드는 M1000 PR 50 Years M을 아시아 최초로 공개했으며 디앤에이모터스는 내년 출시를 앞둔 전기 이륜차 ED-1을 최초로 선보였다. 이 외에도 전동휠, 전동 킥보드, 전동 스케이트보드, 전기 자전거, UAM 등 다채로운 이동수단이 등장했다.
또 축제장 곳곳에서 신차 시승과 오프로드 차량, 짐카나 체험은 물론이고 e-스포츠 체험관, UAM 탑승 가상현실 시뮬레이트 등을 마련했으며 어린이를 위해 놀이터, 키즈 카페, 사진관 등으로 꾸민 부스도 마련했다. 아울러 전시장 밖에서는 수제 맥주와 푸드 트럭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비어페스타를 진행해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찾아온 관람객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모터쇼 기간인 20일부터 22일까지는 자동차 소재부품 및 장비 용품 서비스전인 오토매뉴팩을 열었다. 이 행사에는 자동차 부품 관련 기업은 물론 조선 기자재와 반도체에 이르기까지 부산 경남 지역에서 다양한 기업이 참여했다.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에는 독일과 미국, 동아시아, 아프리카 등 25개국 110개사의 바이어가 참가 등록했다.
부산국제모터쇼 사무국은 "수출 상담회의 결과가 실질적인 계약 성사로 이어지고 있는 만큼 부산국제모터쇼가 해외 판로 개척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어떤 효과를 몰고 올지 기대하고 있다"며 "이번 2022 부산국제모터쇼를 통해 한국의 모빌리티 경쟁력을 보여준 것은 물론 부산에 오면 기초단계부터 완성형 모듈에 이르기까지 필요한 기술과 부품을 쉽게, 효율적으로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을 세계에 각인시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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