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 27일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트위터는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가 제안한 440억 달러 규모의 인수안에 대해 오는 9월 13일 주주총회를 열고 투표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주들은 웹캐스트를 통해 총회를 한 뒤 투표에 참여하게 된다. 트위터 이사회는 주주들에게 일론 머스크와 계약이 체결된 시점부터 회사의 매각을 승인하도록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일론 머스크는 지난 4월 주당 54.20달러, 총 440억 달러(약 57조 6752억원)에 트위터를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지난 8일 트위터가 가짜 계정에 대한 충분한 데이터를 넘기지 않았다며 계약 파기를 선언했다. 이에 지난 12일 트위터는 "일론 머스크는 더 이상 이번 인수가 개인적 이익에 부합하지 않아 트위터와 주주들에 대한 의무를 준수하길 거부한 것"이라며 델라웨어주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일론 머스크 측은 "트위터가 가짜 계정 문제를 덮기 위해 빠른 제판을 요구한다"며 내년 2월 중 심리를 할 것을 주장했으나 법원은 트위터의 신속 재판 요청에 따라 오는 10월 중 심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valeriak97@autoca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