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캐스트=강명길 기자] 폭스바겐그룹이 중국 시장을 겨냥한 eVTOL 프로토타입 모델을 공개했다. 이는 최대 4명이 수하물과 함께 탑승 가능하며 200km 이상 운송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독일 모빌리티 전문 매체인 일렉트리브(electrive)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폭스바겐그룹 중국 사업부가 공개한 이번 eVTOL 프로토타입 모델 'V.MO'는 호랑이의 해를 기념해 독특한 검은색과 금색 및 은색을 조합한 디자인으로 '플라잉 타이거'라는 별명이 있다. 폭스바겐그룹 중국 사업부는 지난 2020년부터 eVTOL의 개발 프로젝트를 시작한 바 있다.
이번 프로토타입 모델은 폭스바겐그룹의 자율주행 기술과 배터리 기술을 기반으로 제작했다. 몸체 길이 11.2m와 폭 10.6m의 X윙의 형태로 구성했으며 수직 리프트용 로터 8개와 수평 비행용 프로펠러 2개 등 총 10개의 프로펠러를 장착했다. 배터리에 대한 구체적인 기술 데이터는 공개하지 않았다.
폭스바겐그룹은 V.MO의 구체적인 출시일을 설정하지 않았으나 이 항공기를 중국에 프리미엄 제품으로 제공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연말까지 시험 비행을 수차례 실시하고 오는 2023년 중 개선된 프로토타입 모델로 더 광범위한 시험 비행을 진행한다는 목표다.
폭스바겐그룹 차이나 CEO 스테판 뵐렌슈타인(Stephan Wöllenstein)은 "우리는 플라잉 타이거처럼 새롭고 역동적인 모빌리티 시장에서 선구적인 역할을 하고 싶다"며 "eVTOL은 중국의 혼잡으로 가득 찬 대도시에서 교통의 미래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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