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초 자폐인 변호사 우영우. 우영우는 법무법인 한바다에서 일하는 중 한 의뢰인 신일수를 만나게 된다. 불법도박장에서 복권을 긁어 그 자리에서 누군가 당첨될 경우 당첨금을 나눠갖기로 했지만 당첨자가 잠적했다는 것이다. 의심적인 부분이 많았지만 우영우의 변호로 14억을 받게된 신일수. 애처가의 면모를 보였던 그였지만 당첨금을 받자마자 돌변한 신일수는 3억이 넘는 차를 사겠다며 아내와 싸웠다.
그가 요구한 차는 마세라티의 대형 세단 콰트로포르테. 2022년 모델 기준 2억9000만원에 달하는 차다. 아무리 복권 당첨금을 나눠 받았다고 하더라도 도박하는 남편 신일수 옆에서 힘들게 김밥집을 운영하던 아내 입장에서는 억장이 무너지는 가격이다. 그럼에도 남편을 굳게 믿은 아내였지만 사실 신일수에게는 내연녀가 있었고, 그는 당첨금을 혼자 가져가기 위해 이혼을 요구한다.
그리고 이혼 소송을 위해 우영우 변호사와 함께 있는 아내 앞에 그는 콰트로포르테와 함께 등장한다. 그러나 복권 당첨금의 행복은 길게 가지 않는다. 신일수가 그를 피해 도망 가는 아내에게 차를 끌고 돌진하다가 교통사고가 나서 사망한 것. 3억짜리 콰트로포르테도 빠른 속도로 달려오던 덤프트럭 앞에선 그를 지켜주지 못했다.
드라마 상에서는 전면 그릴의 삼지창 로고와 스티어링 휠 중앙 로고가 삭제된 마세라티. 이 차량은 2015년~2016년 사이에 나온 구형 모델, 콰트로포르테 S Q4인 것으로 추정된다. 중고차 거래 플랫폼인 엔카닷컴 기준으로 약 4000만원에서 5000만원 사이로 여전히 고가의 차량임을 자랑한다. 이에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마세라티를 그냥 밀어버려서 깜짝 놀랐다", "구형이라도 일반 중고차보다 비쌀텐데"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업계에 따르면 우영우에는 16부작 제작을 위해 약 200억원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PPL을 최소화 할 수 있었으나 이번 11회에서는 이 장면 때문인지 그동안 보이지 않았던 PPL도 등장했다. 우영우의 동료 변호사 최수연이 남자친구를 만나기 위해 나가는 장면에서 국내 드라마에 끊임없이 등장했던 멀티밤이 등장한 것이다.
ENA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PPL보다는 작품의 완성도에 집중하며 연일 최고 시청률, 넷플릭스 비영어 TV부문 가장 많이 본 콘텐츠 글로벌 1위 등 새로운 기록을 세우고 있다. 이번 마세라티의 등장 역시 고급차 그 자체보다는 스토리에 초점을 맞춰 풀어낸 제작진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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