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L100 콘셉트는 포드자동차가 링컨을 인수한 뒤 제작된 1922년형 모델L을 계승했다. 당시 모델L은 뛰어난 엔지니어링과 디자인 변화로 링컨 럭셔리의 시작이라고 불리는 등 높은 평가를 받았다. 링컨에 따르면 모델 L 100 콘셉트는 차세대 배터리 셀과 팩 기술을 활용해 판도를 바꾸는 에너지 밀도를 제공하고 전체 차량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취급함으로써 효율적이고 구조적인 통합을 가능하게 했다.
모델 L100은 길고 낮은 패스트백 형상으로 전기차 특유의 매끄러운 형태의 차체를 갖춰 공기역학성을 높였다. 차량의 상단 부분은 유리로 둘렀다. 신차는 프론트 펜더에서 후면까지 역방향으로 열리는 2개의 도어를 장착하고 탑승 시 위쪽으로 올라가는 유리 루프를 통해 원활한 승차를 돕는다.
링컨의 글로벌 디자인 디렉터 케말 쿠릭(Kemal Curic)은 "모델 L100에 대한 궁극적인 표현은 바람에 의해 조각된 차량이 마치 마찰이 없는 것처럼 힘들이지 않고 움직이는 것"이라며 "이 차량을 통해 과거의 한계에 부담을 느끼지 않고 브랜드 DNA를 보여주는 새로운 경험을 디자인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신차는 자율주행 모델로 스티어링 휠이나 페달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차량의 자율주행을 컨트롤 할 때는 센터콘솔에 놓인 체스 피스를 사용하면 된다. 이는 보석에서 영감 받은 디자인으로 기존의 스티어링 휠을 대체해 실내에서 직관적으로 차량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아울러 모듈식으로 실내를 구성해 상황에 맞게 좌석을 배치할 수 있다. 또 디지털 플로어와 소리, 향기, 촉감이 조화를 이루는 실내 조명 등으로 몰입감을 높였다.
포드의 최고 디자인 책임자 앤서니 로(Anthony Lo)는 "콘셉트카는 첨단 기술의 도움을 받아 새로운 경험이 어떻게 실현될 수 있을지 재상상하고 보여줄 수 있게 해준다"며 "모델 L100을 통해 우리는 브랜드 DNA를 발전시키고 미래의 링컨 디자인에 대한 생각을 바꾸는 등의 방식으로 경계를 넓힐 수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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