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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개월에 걸쳐 개발된 EV9은 다른 기아의 차량들과 마찬가지로 전 세계에서 혹독한 테스트 과정을 거친 바 있다. 기아의 글로벌 남양연구소에서 진행되는 최종 테스트 단계에서 EV9은 언덕 등반, 도강, 험로 주행, 저마찰 트랙 등 가장 까다로운 조건에서 주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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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9은 지난해 LA 오토쇼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바 있다. 콘셉트 모델의 경우 현대차그룹의 E-GMP 플랫폼을 바탕으로 1회 충전 시 최대 482km를 주행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에 공개된 위장막 사진에는 콘셉트카의 실루엣이 그대로 담겼다. 그러나 후면은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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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 헤드램프에는 12개의 픽셀라이트가 들어갔다. 보닛 위로 이어지는 헤드램프와 가로로 좌우를 잇는 크롬라인도 콘셉트카를 연상시킨다. 하단에는 콘셉트카 보다 줄어든 공기 흡입구를 장착했다. 측면의 경우 삼각형의 D필러와 각진 펜더 볼륨 등 콘셉트카와 매우 흡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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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기아 관계자는 "2023년 1분기 출시될 EV9은 많은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은 순수 전기차 EV6의 발자취를 따라갈 것"이라며 "E-GMP를 기반으로 개발된 EV9은 지속가능한 모빌리티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valeriak97@autoca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