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세계 최대 규모 수소 산업 전시회 H2 MEET 2022에서 캐나다-컨트리데이가 열렸다. 컨트리데이는 전 세계 수소 선도국가들과 정책동향을 공유하고 교류, 협업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한 행사다. 이날 행사에서는 캐나다 주정부의 수소산업 육성 정책을 공유하고 캐나다 수소 기업들의 기술 발표를 진행했다.
이날 축사를 맡은 데일 낼리(Dale Nally) 앨버타주 에너지부 천연가스 전력 책임장관은 "수소 경제는 향후 2.5조에서 11조 달러까지 성장이 예상된다"며 "앨버타 주는 향후 200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천연가스 공급과 탄소 포집 및 저장에 적합한 지리적 요건, 그리고 기술력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앨버타의 수소 산업을 주목하고 있는 아시아의 많은 기업을 봤다"며 "한국도 앨버타 주의 수소 잠재력을 주목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캐나다는 천연가스 매장량이 풍부하고 탄소 저장에 적합한 지리적 이점을 갖고 있어 수소 생산과 연료 전지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앨버타주는 세계 최저가로 효율적인 저탄소 수소를 생산하는 지역으로 5만8000핵타르의 탄소 포집 및 저장 인프라, 세계 최대 이산화탄소 수송관 등을 구축하고 있다.
발표를 맡은 앨버타투자청 디렉터 브랜든 오코넬(Brendan O’Connell) 도 한국 시장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그는 “한국은 수소경제를 발전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는 국가로, 목표달성을 위해 상당량의 수소 수입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암모니아는 수소를 전 세계에 운반할 수 있는 확실한 수단이며, 앨버타 주는 가격경쟁력이 뛰어난 암모니아를 한국에 공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앨버타 주의 경우 수소하이웨이 구축을 통해 수소생산에서 수출까지 이어지는 과정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H2 MEET 2022는 오는 9월 3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 9·10홀A에서 열리며, 전 세계 16개국 241개 기업 및 기관이 참가한다. 아울러 같은 기간 K-BATTERY SHOW 2022도 개최된다. 전시 3일차인 9월 2일에는 프랑스와 스페인, 미국, 영국, 중국의 프로그램이 차례로 예정돼 있다.
강명길 valeriak97@autoca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