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블로그(autoblog) 등 현지 외신에 따르면 GM의 자율주행 사업부 크루즈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위해 차량을 모두 리콜했다. 이는 지난 6월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중 발생한 사고에 따른 조치다.
당시 무인 자율주행 모드로 운행하던 크루즈의 차량은 교차로에서 좌회전을 하다가 반대편에서 과속하며 우회전하던 토요타 프리우스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두 차량의 탑승객이 경미한 부상을 입고 치료를 받았다. 이후 샌프란시스코 경찰국과 NHTSA는 수사에 착수했다.
크루즈는 리콜 서류를 통해 "경찰보고서에 따르면 충돌에 대한 과실이 다른 차량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투명성을 위해 리콜했다"며 "이미 크루즈는 안전 관행과 정책에 따라 비보호 좌회전을 비활성화 하고 가상반경을 더 좁게 줄이는 등 완화 조치를 구현했다"고 밝혔다.
한편 GM 크루즈는 지난 6월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무인택시 유료 운행을 시작했다. 사고 이후에도 자율주행 서비스를 계속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루즈는 사고 후 1차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했으며 이후 7월 6일 비보호 좌회전을 다시 도입했다.
강명길 valeriak97@autoca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