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H2 MEET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미디어 어워드의 대상은 참여 언론인 50명 중 18표를 획득한 현대모비스의 엠비전 터그가 차지했다. 이어 최우수상은 14표를 얻은 SK E&S의 수소지게차, 우수상은 9표를 차지한 현대자동차 수소전기 경찰버스가 이름을 올렸다.
이번 투표는 H2 MEET 전시기간 중 현장을 방문한 언론인 총 50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H2 MEET에 참가한 197개 업체의 전시품 전체를 대상으로 관객호응도와 시장잠재력, 기술혁신성을 고려해 우수 출품작을 선정했다.
대상으로 선정된 현대모비스의 엠비전 터그(M.Vision Tug)는 수하물 운송 특수 모빌리티 차량으로 2인이 탑승 가능한 차체에 화물 운반용 돌리가 연결돼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30KW 용량의 수소연료전지를 장착했다. 여기에 1.3톤의 적재능력과 20km/h의 이동 속도를 갖춰 향후 실제 산업현장에서 활용도가 높다.
최우수상으로 선정된 SK E&S의 수소지게차는 지난 4월 두산밥캣과의 업무협약 후 연구 개발돼 최초로 공개한 제품으로,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고 3분 만에 충전이 가능하며 한 번 충전으로 8시간의 장시간 운행이 가능하다.
우수상으로 선정된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 경찰버스는 버스 내 체류기간이 길어 배출가스 등의 문제가 많은 기존 경찰버스의 단점을 극복한 제품이다. 공공기관 상용 모델로 운행 효율성이 높고 수소연료전지를 탑재해 대기질 개선은 물론, 소음 등 민원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점이 긍정 평가를 얻었다.
이외에도 현대차의 수소 멀티콥터 드론, 포스코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빈센 하이드로제니아, 삼정이엔씨 수소가스충전기용 냉각장치, 에테르시티 수소튜브트레일러 수소저장장치 등이 적지 않은 언론인들의 선택을 받았다.
정만기 조직위원장은 “아무리 뛰어난 기술과 제품이라도 대중성을 확보하지 못하면, 가치를 인정받지 못한다”면서“예비심사와 본심사 등 엄격한 심사절차를 거쳐 선정된 H2 이노베이션 어워드가 기술력, 혁신성, 성장가능성 등 기술과 혁신성에 중점을 두었다면, 미디어 어워드는 관객호응도나 시장잠재력 등 대중성과 비즈니스 측면에 중점을 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부분 제품들의 대중성이나 완성도가 뛰어나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다”고 강조하고, “차기 전시회에서도 외국업체들에 대해 적극 개방하는 등 두 가지 어워드 모두를 병행 발전시켜 감으로써 이들이 글로벌 차원에서 권위있는 어워드로 인식되도록 노력해갈 것”이라고 밝힘
한편 지난 3일까지 열린 H2 MEET 2022에는 수소생산, 저장·운송, 활용 분야 전 세계 16개국 241개 기업 및 기관이 참가했다. 아울러 MOU 20여 건, 170여 건의 수출상담(상담금액 전년대비 약 5배 증가) 등의 성과를 거뒀다.
강명길 valeriak97@autoca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