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지프가 전동화 제품 포트폴리오를 발표했다. 이날 지프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순수 전기차로 선보일 올 뉴 지프 레콘과 올 뉴 왜고니어의 첫번째 이미지를 공개했다. 아울러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차 '어벤저'를 파리 모터쇼를 통해 첫 공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올 뉴 지프 레콘(RECON)
내년 공개 예정인 신형 전기 SUV인 '지프 레콘'은 2024년부터 북미에서 생산을 시작한다. 이어 유럽 등 전 세계 주요 시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지프에 따르면 신차는 고요 속에서 극한의 모험을 탐험하기 좋아하는 고객들을 타깃으로 한다.
레콘은 지프 4X4 시스템과 배터리를 조합한다. 이를 통해 셀렉-터레인, e-locker 액슬, 차체 하부 보호, 견인 후크 및 오프로드 타이어로 진정한 트레일 등급 전기 SUV를 실현한다. 또 원터치 파워톱과 탈착식 도어 및 윈도우로 자유로운 오픈 에어링 환경을 제공하며, 최신 세대의 유커넥트 시스템을 탑재한다.
# 지프 왜고니어 S(코드명)
지프는 왜고니어를 새로운 전기 SUV로 재탄생 시킨다. 코드네임 '왜고니어 S'로 명명된 신형 순수 전기차는 매끈한 디자인과 고성능, 탁월한 4X4 기능 등을 제공한다. 1회 충전으로 400마일(약 643km) 이상을 주행하며, 최고 600마력, 시속 60마일까지는 3.5초만에 도달한다. 왜고니어 S는 내년 공개 후 2024년부터 북미 판매에 돌입한다.
# 올 뉴 어벤저(Avenger)
지프는 2025년까지 순수 전기차 4대를 선보일 계획이다. 2030년에는 모든 지프 판매의 100%를 전기차로 전환한다. 첫 모델은 ‘스텔란티스 데어 포워드 2030’에서 밝힌 소형 전기 SUV '올 뉴 지프 어벤저'다.
어벤저는 레니게이드 보다 하위의 세그먼트로 분리되며, 폴란드 타이키 공장에서 생산한다. 1회 충전시 목표 주행거리는 400km이다. 현대적이고 기술적으로 진보된 인테리어 뿐만 아니라 사람과 적재를 위한 충분한 공간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신차는 오는 10월 17일 파리 모터쇼 프레스데이에서 최초 공개하며, 당일부터 사전 계약을 진행한다. 2023년 초 유럽을 시작으로 한국과 일본 등 전략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한편 지프는 북미 시장에서 랭글러 4xe와 그랜드 체로키 4xe의 성공을 바탕으로 브랜드 역량을 높이기 위해 PHEV 모델 라인업을 확장한다. 2025년 말까지 4종의 새로운 전기차를 포함해 전체 지프 라인업에 전동화를 적용한다. 또 2030년까지 배터리 전기차를 전면 출시해 차량 라인업, 세그먼트별 전기차 비중, 판매대수 등에서 SUV 업계 선두를 지킨다는 전략이다. 미국 내 지프 판매의 절반은 순수 전기차로 이뤄질 전망이다.
지프 브랜드 글로벌 CEO인 크리스티앙 무니에르는 "우리는 오늘 새로운 순수 전기 SUV 포트폴리오에 대해 간략하게 공유했다"며 "지프 디자인, 전설적인 4x4 기능 및 전동화의 강력한 조합은 SUV 시장을 재편성해 더 많은 국가와 더 많은 세그먼트의 더 많은 고객들이 탄소 배출에서 자유로울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명길 valeriak97@autoca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