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폭스바겐이 스위스 로카르노 ID.트레펜 행사에서 전기 오프로드 콘셉트카 ID. XTREME을 선보였다. 신차는 ID.4 GTX를 기반으로 사륜 구동 시스템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콘셉트카는 폭스바겐 MEB 책임 개발자인 안드레아스 렉케붸어스(Andreas Reckewerth) 팀이 제작했다. 신차는 82kWh 배터리를 탑재하고 리어 액슬에 고성능 드라이브 컨트롤 유닛 소프트웨어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ID.4 GTX에 비해 시스템 출력을 285kW까지 증가시켰다.
외관에도 오프로드 전용 사양을 추가했다. 먼저 18인치 오프로드 휠을 탑재하고 프론트 범퍼를 추가 개조했다. 아울러 3D 프린팅으로 50mm 폭의 가드를 더해 오프로드 차량임을 강조했다. 이 외에도 LED 조명을 더한 루프 캐리어를 장착하고 하부 차체는 알루미늄으로 만들어 오프로드 성능을 강화했다.
폭스바겐에 따르면 실내에는 다양한 알칸타라 어플리케이션과 개선된 시트를 탑재했다. 또 포인트 컬러인 주황색 요소를 곳곳에 줬다. ID. XTREEME를 위해 특별히 개발한 음향의 경우, 차량 주행 시 소음이 휠 하우징의 음향 발생기를 통해 외부로 출력되도록 했다.
MEB 제품 책임자인 실케 바그쉬크(Silke Bagschik)는 "MEB는 엄청난 기술적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XTREME는 폭스바겐 마니아들이 ID 시리즈를 위해 만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커뮤니티 피드백을 바탕으로 프로젝트를 어떻게 진행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명길 valeriak97@autoca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