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가 7세대 올 뉴 포드 머스탱을 14일(현지시각) 2022 북미 국제 오토쇼에서 최초로 공개했다. 이번 올 뉴 머스탱은 9년 만의 신형 모델로 국내에는 내년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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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에 따르면 이번 신형 머스탱 개발 과정에는 연구소 내 밀레니얼 세대의 의견 반영 과정을 거쳤다. 몰입형 디지털 운전석 등 첨단 디자인과 기술을 도입했으며 특히 GT 모델을 통해 V8 엔진은 그대로 유지했다.
짐 팔리(Jim Farley) 포드 최고경영자는 "상당수 경쟁사들이 내연기관을 철수하고 있는 현 시기에 새로운 머스탱 출시는 뜻하는 바가 크다"며 "포드는 2026년까지 전기차에 500억 달러를 투자하는 것 외에도 수익성 있고 인기있는 포드 블루(Ford Blue) 제품군과 관련된 기술을 지속 개발하며, 독창적인 파생 모델 및 하이브리드 옵션을 추가해 내연기관의 성장 또한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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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의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인테리어다. 전투기에서 영감을 받은 운전석에는 2개의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대형 디지털 계기판에는 최신 비디오 게임에 사용되는 언리얼 엔진 3D(Unreal Engine 3D) 제작 툴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애니메이션 디자인 및 새로운 주행 모드 이미지를 사용했다. 맞춤식 주행 모드를 선택하면 차량의 현재 설정이 중앙 화면에 실시간 그래픽 렌더링으로 표시된다.
라디오 및 실내 온도 조절 장치와 같은 물리적 버튼은 일부 제거해 디지털 디스플레이에 통합했다. 이 밖에 차량에 접근하면 웰컴 라이트가 운전자를 맞이하며 탑승하면 머스탱 스플래시 화면이 켜진다. 특유의 엔진의 소리를 즐기는 운전자를 위해 자동차 엔진을 회전시킬 수 있는 기능인 리모트 레브(Remote Rev)도 탑재했다.
아울러 무선 휴대폰 충전 패드, B&O(Bang &Olufsen®) 사운드 시스템, 싱크4(SYNC® 4)와 호환되는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 등을 적용했다. 또 아마존 알렉사(Amazon Alexa)가 내장된 포드 스트리밍(Ford Streaming)을 사용하면 간단한 음성 명령으로 음악과 팟캐스트를 재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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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의 경우 전체적인 비율과 그릴 디자인은 1960년대 오리지널 모델을 그대로 구현했다. 3분할 LED 헤드램프 역시 머스탱의 고전적인 시그니처 디자인을 그대로 유지한 요소다.
차량의 지붕선은 트랙에서 헬멧을 벗지 않고도 운전자가 승하차할 수 있도록 최적화했다. 확장된 리어덱에는 새로운 트라이바 조명과 공기역학적 균형을 개선하기 위해 재설계한 디퓨저를 장착했다. 리어윙은 모든 트림에 적용돼 판매될 예정이다.
컨버터블 모델의 경우 간단한 원터치 작동으로 전체 라이닝 및 패브릭 루프를 여닫을 수 있다. 트렁크에는 최대 2개의 골프백을 넣을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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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 라인업은 2.3 에코부스트와 GT 모델 두가지다. 4기통 터보차저 2.3L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에코부스트는 즐거운 주행과 연비를 동시해 만족할 수 있는 모델이다. V8 5.0L 코요테 엔진을 탑재한 머스탱 GT는 6단 수동변속기 또는 10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려 주행 모드에 맞는 변속 패턴을 제공한다.
머스탱 GT와 에코부스트 모델의 퍼포먼스 팩은 전면부 타워 브레이스(Tower Brace), 토센 미끄럼 방지(Torsen® Limited Slip), 마그네라이드(MagneRide) 액티브 서스펜션, 더 넓어진 후륜구동 타이어, 확대된 390mm 프론트와 355mm 브렘보(Brembo) 브레이크 등을 포함한다.
이 밖에 최초의 전동식 드리프트 브레이크 도입으로 머스탱의 후륜구동 드리프트 기능을 잠금 해제하는 새로운 기술을 선보인다. 전동식 주차 브레이크는 전 모델에 탑재된다.
운전자 보조 기능도 강화했다. 운전자 보조 시스템인 코파일럿 360을 적용하고 속도 표지판 인식기능,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중앙 유지 보조, 충돌 회피 조향 보조 및 후진 제동 보조 기능을 확인할 수 있다. 액티브 포트홀 완화 기능 및 서스펜션, 차체, 운전대 및 제동장치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조절하는 퍼포먼스 패키지도 제공한다.
또 포드 패스를 통해 원격으로 차량의 시동 제어, 도어 잠금, 출발 시간 예약, 차량 위치 확인, 차량 상태 점검 등 무상으로 제공되는 원격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포드 패스 앱에서는 주요 차량 정보 및 연료 상태, 서비스 점검 기록, 워런티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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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는 미국 미시간주에 위치한 플랫 록 공장(Flat
Rock Assembly Plant)에서 생산된다. 판매는 오는 2023년 여름부터 미국에서 시작하며, 가격은 미정이다. 국내는 내년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이다정 dajeong@autoca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