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발표에 따르면, 9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는 전년대비 17.3% 증가한 2만3928대로 집계됐다.
9월 한 달간 가솔린 모델은 1만1538대로, 48.2%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이어 하이브리드 모델이 5311대(M/S 22.2%)를 달성했고, 전기차는 4024대로 16.8%의 점유율을 확보했다. 전기차의 경우 전년대비 1097.6% 급증한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디젤차는 9월 한 달간 2214대가 판매되며 전년대비 15.1% 하락세를 보였다. 시장점유율도 한 자릿수(9.3%)에 그쳤다. 단순히 전기차 판매량이 디젤차를 앞지른 것을 넘어, 1.8배나 더 많이 출고됐다.
이 같은 현상은 수입차 브랜드의 잇따른 신차 출시가 큰 영향을 끼쳤다. 특히, 지난달 15일 출시된 폭스바겐 ID.4는 총 667대가 팔리며, 9월 수입 베스트셀링카 3위에 등극했다. 더욱이 한국수입자동차협회 통계에 테슬라가 제외된 점을 감안하면, 수입차 시장 내 전기차와 디젤차의 격차는 한층 더 벌어진다.
강명길 valeriak97@autoca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