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권 회장을 비롯한 에디슨모터스 관계자 3명은 6일 오전 10시 30분 서울남부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을 예정이었으나 심문 직전에 연기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연기 사유는 공개되지 않았다.
4일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은 강영권 회장 등 3명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이번 불출석으로 미뤄진 심문 기일은 정해지지 않았다.
앞서 에디슨모터스는 쌍용차를 인수해 전기차 사업에 뛰어들겠다는 소식을 퍼트려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에디슨모터스는 지난해 10월 쌍용차의 인수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고, 올해 1월에는 M&A를 위한 본 계약을 체결했다. 에디슨모터스의 자금조달 창구였던 에디슨EV(현 스마트솔루션즈)의 주가는 인수 발표 전인 지난해 5월 2300원대에서 발표 후 8만2400원까지 급등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에디슨EV의 대주주 투자조합이 주식 대부분을 처분하고 차익을 실현해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에디슨모터스는 잔여 인수대금 예치의무를 이행하지 못해 쌍용차 인수합병은 무산됐다.
한편, 지난 3월부터 에디슨EV의 주식 거래는 정지된 상태이며, 5월 법원에 파산 신청을 접수했다.
강명길 valeriak97@autoca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