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는 올해 말부터 10년간 미국 전역 도시에 로보택시를 대량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자율주행 차량이 합리적인 가격의 편리함과 안전함을 갖춘 일상적 교통수단으로 자리잡게 하겠다는 방침이다.
칼 이아그넴마(Karl Iagnemma) 모셔널 CEO는 “이 파트너십은 로보택시 대중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미국 전역 도시에서 카헤일링과 배송 서비스를 실현하기 위해 우버와 파트너십을 맺게 되어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이번 계약의 일환으로 우버는 모셔널 차량을 효율적으로 공급하고 배치하기 위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모셔널은 자율주행차의 차량 다운타임과 불필요한 주행 거리를 줄이는 등 운영 최적화를 통해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우버의 경우 고객 대기 시간과 요금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노아 지흐(Noah Zych) 우버 자율주행 모빌리티 및 배송 사업부 글로벌 총괄은 “우버 플랫폼을 활용해 터치 한번으로 모셔널의 우수한 자율주행기술을 승객 여러분에게 제공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우버는 승객이 원하는 모빌리티 서비스를 지원하는 글로벌 플랫폼이 되기 위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공유 자율주행차가 운송 수단의 미래를 어떻게 개척할지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모셔널은 아이오닉5 기반 로보택시를 활용해 자율주행 레벨4 수준의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지흐 총괄은 "모셔널과의 제휴로 우버는 순수 전기차 아이오닉5 로보택시를 운용하게 됐다."며 "탄소중립 플랫폼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모셔널은 올해 초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우버이츠(Uber Eats) 고객을 대상으로 자율주행 음식 배달을 시행 중이다. 해당 시범 서비스는 고객으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으며 더 많은 레스토랑을 대상으로 배송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강명길 valeriak97@autoca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