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오는 10월 19일부터 11월 5일까지 영국 에식스(Essex)에서 '호텔 현대'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호텔 내 모든 시설은 아이오닉5의 V2L 기술을 통해 가동된다.
앞서 현대차는 영국인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설문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경기 침체 및 물가 상승 등 여파로 생활비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휴가 일정 및 계획을 미룬 것으로 조사됐다. 더불어 약 30%는 영국 시골에서 짧은 휴가를 원했다. 이들은 지역 활성화(27%), 스트레스 없는 여행(27%), 지속가능성(25%) 등을 위해 이 같은 응답(중복 선택)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현대차는 영국 방송인 그레이스 덴트(Grace Dent)와 함께 휴가 지원 이벤트를 기획하고 나섰다. 호텔 현대는 런던에서 1시간 가량 떨어진 에식스 시골 농장에 위치한다. 이곳에서는 세 가지 코스 요리와 조식, 칵테일 등을 즐길 수 있다. 고급 부티크 호텔급 객실과 서비스가 제공되며, 실내 조명과 냉온수 샤워기 등 모든 시설은 아이오닉5의 V2L 기술을 통해 운영된다.
아이오닉5의 V2L 기술은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것보다 높은 3.6kW급 전력을 제공해 야외 활동이나 캠핑 장소 등 다양한 외부환경에서도 가전제품 및 전자기기를 제약없이 사용할 수 있다. 댜앙한 시설 운영뿐 아니라 레스토랑과 바, 커피 라운지 등 각종 음식도 현지에서 조달한 유기농 재료를 사용해 아이오닉5로 조리한다. 이외 심야 영화관과 팝콘 기계 등도 마찬가지다.
현대차 영국법인 애슐리 앤드류(Ashley Andrew) 상무는 "아이오닉5는 V2L 기술을 사용해 호텔 현대에 전력을 공급할 것"이라며 "이 호텔에서의 모든 경험은 선구적인 기술의 실용성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강명길 valeriak97@autoca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