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란티스는 올해 3월 '데어 포워드 2030'을 통해 순환경제 사업 유닛을 공개했다. 이들은 탄소 중립을 위해 차량 및 부품이 최대한 오래가도록 수명을 연장하고, 수명이 다한 차량 및 자재를 재활용해 경제적 이익을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순환경제 사업 유닛은 4R 전략(재가공(Reman), 수리(Repair), 재사용(Reuse) 및 재활용(Recycle))을 기반으로 360도 비즈니스를 개발했다.
먼저, 사용 및 마모 또는 결함이 있는 부품을 철저히 분해하고 청소한 후 OEM 사양으로 재가공한다. 이를 통해 전기차 배터리를 포함한 약 1만2000개의 부품을 사용할 수 있다.
또 마모된 부품을 수리해 고객의 차량에 다시 장착하며,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는 약 450만 개의 다중 브랜드 부품을 폐차에서 회수한다. 이는 전자 상거래 플랫폼을 통해 155개국에서 판매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생산 스크랩 및 수명이 다한 차량은 제조 공정에 다시 공급된다. 스텔란티스에 따르면 사업 유닛이 수집한 재활용 부품 수는 6개월 만에 100만개를 돌파했다.
아울러 순환경제 사업 유닛은 새로운 기술에 대한 혁신과 재숙련을 보장하는 한편, 새로운 국가로의 공격적인 규모 및 확장을 진행한다.
스텔란티스는 지난 9월, 이탈리아의 미라 피오리 산업 단지에 2023년 중 순환경제 허브를 출범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 허브는 차량 수리, 차량 해체 및 부품 재가공 사업을 진행하게 되며 그 범위는 전 세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2016년에 인수한 Aramis는 연말까지 서유럽 및 중부 유럽 전역에 7개의 사내 수리 센터를 갖출 예정이다. 또 로컬 루프를 통해 제품과 자재를 국내에 보관해 고객에게 신속하게 배달할 예정이며, 브라질에서는 스텔란티스 브랜드 차량의 스타터 모터 및 교류 발전기와 같은 주요 부품을 1000개 지점에서 재가공, 유통 및 판매한다.
이를 통해 스텔란티스는 수익을 4배 늘리고, 2030년까지 재활용 수익을 2021년 대비 10배 증가시키는 것이 목표다.
한편 사업 유닛은 부품 및 액세서리에 새로운 라벨인 'SUSTAINera'를 도입한다. 이 라벨은 동급의 새 부품과 비교했을 때 최대 80%의 자재를 절감하고, 50%의 에너지를 절감했음을 나타낸다.
앨리슨 존스 부사장은 “SUSTAINera 라벨은 고객에게 품질 저하 없이 모든 브랜드의 차량에 대해 지속 가능하고 투명하며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폐기물을 감축하고 지구의 자원을 덜 사용함으로써 환경을 보존하겠다는 스텔란티스의 약속을 나타낸다”고 전했다.
강명길 valeriak97@autoca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