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은 12일 그룹 유튜브 채널에서 '소프트웨어로 모빌리티의 미래를 열다' 행사를 열고, 2025년까지 모든 차종을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로 전환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차세대 공용 차량 플랫폼을 개발하고, 기능 집중형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제어 시스템을 통합한다. 아울러 자체 개발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바탕으로 자율주행 기술 경쟁력도 강화한다.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방대한 데이터 수집 능력과 함께 빠르게 분석하고 처리하는 소프트웨어 기술이 필요하다. 이에 현대차그룹은 통합 제어기에 최적화된 커넥티드카 운영체제 ccOS(Connected Car Operating System)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이 자체 개발한 ccOS는 모든 제어기에 공용으로 적용될 수 있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하드웨어 성능을 최대한으로 끌어낼 수 있다. 여기에는 AI 컴퓨팅 기업 엔디비아와 협업한 고성능 정보처리 반도체 '엔디비아 드라이브'가 들어간다.
엔디비아 드라이브는 빠른 속도로 대용량의 데이터 연산처리가 가능하다. 이는 빠르고 끊김 없는 차량 내 소프트웨어를 제공할 뿐 아니라 자율주행 기술도 뒷받침할 수 있다.
아울러 차세대 고성능 반도체 기반 3세대 통합 제어기도 개발 중이다. 이는 현재 양산 적용 중인 2세대 제어기보다 고성능의 CPU를 탑재하고 제어기 통합 수준을 높여, 더 빠른 연산과 효율적인 제어를 가능하게 할 전망이다.
3세대 통합 제어기는 방열 및 소음 개선, 비용 효율화를 목표로 개발 중인데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은 자율주행 레벨 3의 양산 확대 적용과 더불어 자율주행 레벨 4와 5까지 적기에 양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자율주행사업부장 장웅준 전무는 “현대차그룹은 올해 연말 2세대 통합 제어기를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 레벨 3 기술인 고속도로 자율주행(HDP) 시스템을 공개한다”며 “아울러 자율주행 레벨 3 수준의 원격 자율주차(RPP) 기능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강명길 valeriak97@autoca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