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미국 앨라바마 맥칼라에 섀시 모듈 공장을 조성하고, 연내 양산 및 공급을 진행한다. 이는 현대기아차에 모듈을 공급하는 앨라바마 및 조지아 공장과 크라이슬러 모듈 공급을 위한 미시간 및 오하이오 공장에 이어 미국 내 5번째 생산 거점이다.
새로운 섀시 모듈이 적용되는 차종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되는 SUV 4개 차종이다. 현대모비스는 차량 제작 일정에 따라 프런트 섀시 및 리어 섀시 모듈을 순차적으로 공급한다.
현대모비스는 섀시 모듈 외에도 GM과 스텔란티스, 폭스바겐, 지리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램프 및 전장류와 사운드 시스템 등을 공급하고 있다. 더불어 회사는 해외 수주 확대를 위해 작년 하반기부터 현지전문가를 영입하고 고객밀착형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현대모비스는 올해 상반기에만 연간 해외 수주 목표(37억5000만 달러, 한화 5조3000억원)의 70%를 달성한 바 있다.
현대모비스 조성환 사장은 "모듈 사업의 특성상 한번 공급 체계를 구축하면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유지할 수 있다"며 "우수한 기술력과 안정적인 공급 능력을 바탕으로 고객사와의 신뢰 관계를 높여 나가면서 더 많은 수주 기회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신승영 sy@autoca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