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는 미국 네바다주 리노 공장에서 세미 트럭의 초기 테스트 양산을 진행하고 있다. 테슬라에 따르면, 첫 트럭은 오는 12월 1일 펩시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앞서 펩시는 세미 트럭 100대의 구매 계약을 2017년 체결한 바있다.
일론 머스크는 지난 3분기 실적 발표에서 "2024년까지 북미 지역에서 연간 약 5만대의 세미를 생산할 예정"이라며 "이전 차량들과 마찬가지로 생산량을 늘리려면 약 1년 정도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북미지역을 넘어 생산을 확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17년 공개된 세미 트럭은 당초 2019년 양산을 목표로 했으나 부품 부족 등을 이유로 출시 일정이 연기됐다. 테슬라는 지난 8월 세미 트럭은 3개의 모터를 탑재하고 최대 500마일(약 805km)의 주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전체 적재 중량은 3만7195kg이며 완전 적재 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20초가 소요된다.
한편, 전기차 전문 매체인 일렉트렉(electrek)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세미에 4680 배터리 셀을 사용하지 않을 전망이다. 4680 배터리셀은 지름 46mm, 길이 80mm의 원통형 배터리로, 모델Y 등에 사용됐다. 기존 배터리 대비 에너지 밀도가 높아 전기차 주행거리를 늘려주는 것이 특징이다.
강명길 valeriak97@autoca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