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27일 서울시 광진구에서 '이동형 수소충전소 H 광진 무빙 스테이션(Moving Station)'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동형 수소충전소는 현대차 엑시언트에 수소압축기와 저장용기, 냉각기, 충전기 등을 탑재해 가동한다. 넥쏘를 기준으로 1대당 최대 2.5kg 내외의 수소 충전을 지원하며, 하루 최대 50대까지 충전할 수 있다(충전 효율을 위해 대당 최대 충전율은 50%).
이번 이동형 수소충전소는 현대차 외에도 다양한 기관 및 기업이 참여한다. 구체적으로 국토교통부는 수소충전 차량 자기인증 특례지원, 환경부는 수소 인프라 구축 인허가 지원, 산업부는 수소 산업 정책 지원, 서울시 및 광진구는 지자체 행정 지원,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수소충전소 안전 검증을 맡았다. 이어 현대글로비스가 수소 공급 및 충전소 운영, 현대로템은 수소충전 차량 제작 및 관리, 현대오일뱅크는 충전소 부지 제공 등을 각각 담당했다.
H 광진 무빙 스테이션은 이달 28일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되며, 5일간 수소차 보유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무료 충전 이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동형 수소충전소는 현대차 애플리케이션인 '마이현대(myHyundai)'를 통해 예약제로 이용할 수 있다.
현대차는 향후 충전 수요 밀집 지역과 충전소 부지 면적 확보가 어려운 대도시권에 최소 부지를 활용한 효율적인 충전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에 이어 내년 초 제주도에서도 이동형 수소충전소를 운영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서울 등 대도시권과 제주도 등 수소차 인프라 미보급 지역에서 이동형 수소충전소 구축 및 운영을 통해 수소 모빌리티 산업 활성화가 이루어지길 기대하며, 신개념 수소 인프라 개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 확산의 선결 조건인 수소차 보급 확대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신승영 sy@autoca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