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일 로이터통신 등은 테슬라 사이버트럭이 2023년 말부터 양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당초 발표됐던 양산 시점보다 2년이나 지연된 것이다.
이어 미국 시장조사업체 가이드 하우스 인사이트의 샘 아브엘사미드(Sam Abuelsamid) 애널리스트도 테슬라가 자체 생산하는 4860배터리의 생산량을 크게 늘릴 수 없는 만큼 향후에도 추가적으로 생산 시일이 연기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테슬라는 지난 2019년 픽업 트럭 모델인 사이버트럭을 공개했다. 사이버트럭은 2021년 말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2023년 초로 연기됐다. 당시 일론 머스크는 출시 연기 사유로 주요 부품 부족을 꼽았다.
이후 일론 머스크는 올해 8월 열린 테슬라 연례 주주 총회에서 2023년 중순부터 텍사스 오스틴 공장에서 사이버트럭의 초기 모델을 생산하기 위한 마지막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사이버트럭의 사전 예약 대수는 130만건에 달한다. 2019년 사전계약 당시에는 시작가를 3만9900달러(약 5661만원)으로 발표했으나, 인플레이션 등의 이슈로 인해 기존보다 가격은 인상될 예정이다.
강명길 valeriak97@autoca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