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8년 브뤼셀 모터쇼의 카로체리아 베르토네 부스에서 최초로 공개된 미우라 로드스터는 원-오프 모델로, 람보르기니의 마지막 V12모델인 아벤타도르 울티매에 영감을 준 차량이다.
라임 스카이 블루 색상의 외관과 레드 카펫과 흰색 가죽 인테리어 등이 조화로워 지금까지 생산된 가장 아름다운 쇼카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
미우라 로드스터는 사이드 윈도우나 루프 클로저 시스템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후면에 위치한 리어 엔진을 완전히 노출했으며 일반적으로 루프에 장착된 실내 내부의 보조 제어 스위치들을 다른 위치로 이동시켰다.
미우라 로드스터는 1968년 제네바 모터쇼에서도 공개된 뒤, 테스트 드라이버 밥 월리스(Bob Wallace)에게 주행 테스트를 받기 위해 이탈리아로 돌아갔다. 이후 국제 납·아연 연구 기구(ILZRO)가 미우라 로드스터를 인수해 인테리어를 녹색으로 변경하고 외관을 짙은 올리브 그린으로 도색한 후 이름을 'ZN 75'로 변경했다.
2007-2008년 미우라 로드스터는 세부 디테일까지 완벽하게 오리지널 버전으로 복원했다. 복원을 마친 미우라 로드스터는 2008년 8월에 열린 전세계적인 클래식카 행사인 페블비치 콩쿠르 델레강스(Pebble Beach Concours d’Elegance)에서 람보르기니 클래스 부문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강명길 valeriak97@autoca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