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17일 미국 LA 컨벤션 센터에서 아이오닉6를 북미 최초로 선보였다. 신차는 내년 상반기 북미 시장에서 본격 출시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번 LA 오토쇼에서 아이오닉 6를 공개하면서 고객의 모든 여정에서 이동의 혁신을 경험하게 할 차량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나아가 고객이 차량 내 다양한 활용 가치를 발견하고 편안하게 머무를 수 있는 이동수단 이상의 공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오닉 6는 공기의 저항을 최소화한 유선형의 디자인을 바탕으로, 실내공간의 시작점과 끝점을 양 끝으로 최대한 늘려 차량의 독특한 비율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공력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한 ▲리어 스포일러 ▲외장형 액티브 에어 플랩 ▲휠 에어커튼 ▲휠 갭 리듀서 ▲박리 트랩 ▲휠 디플렉터 및 언더커버 형상 최적화 등 새로운 기술들을 대거 적용해 공기저항계수 0.21을 달성했다.
뿐만 아니라 기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한정됐던 무선(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의 적용범위를 현대차 최초로 자동차의 주요 전자제어장치까지 확대했다. 또 전기소비효율은 세계 최고 수준인 6.2km/kWh를 자랑하며, 산업부 인증 기준 524km에 달하는 넉넉한 1회충전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했다. (18인치 휠, 롱레인지 2WD 기준)
현대차 글로벌최고운영책임자(COO) 호세 무뇨스 사장은 "아이오닉 6는 친환경 차량으로의 전환에 관심있는 수많은 북미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모델"이라며 "스포티한 이미지와 넓은 실내 공간, 다양한 배터리 옵션, 충전 속도 등 고객들을 만족시키는 사양을 두루 갖춰 다른 전용 전기차 모델과의 경쟁에서 앞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LA오토쇼에서 고성능 롤링랩 차량 'N Vision 74'를 북미 최초로 공개했다. N Vision 74는 현대차가 배터리 모터와 수소연료전지를 결합해 개발한 N 브랜드 최초의 수소 하이브리드 롤링랩으로, 수소전기차의 긴 주행거리와 빠른 충전 속도가 최대 장점이다.
이 외에도 현대차는 27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LA 오토쇼에서 3814m2(약 1,154평) 규모의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아이오닉 5, 넥쏘, 코나 EV, 투싼 HEV, 싼타페 HEV 등 북미 친환경차 풀라인업을 포함한 총 24대의 차량을 전시할 계획이다.
강명길 valeriak97@autocast.kr